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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테크닉

최강의 봄붕어 미끼 2 : 새우

by John Jeong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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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붕어 미끼로는 지렁이가 최고다. 그러나 낚시터에 따라 유독 밤에도 입질이 잘 들어오는 곳이 적지 않다. 그런데 그런 낚시터에서는 낮에 잘 먹히던 지렁이보다는 떡밥에 입질이 활발한 곳이 대부분이다.

 

밤에 돌아다니는 붕어는 대부분 씨알이 크고 먹이사냥에 대한 욕구가 강한 개체로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바닥에 축 늘어져있는 지렁이보다는 웬만큼 부피가 있어 눈에 잘 띄는 고형 미끼들(떡밥, 새우, 옥수수)이 붕어 눈에 잘 띄는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새우는 대물 붕어들이 좋아하는 미끼이기 때문에 저수온 상황에서도 반응이 좋은 것 같다.

 

붕어가 먹기 편한 배꿰기가 좋아
봄에 새우를 미끼로 쓸 때는 하절기보다 먹기 편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유리하다. 새우를 오래 살릴 수 있는 등꿰기는 날카로운 다리가 바깥쪽을 향하게 돼 입질 시 붕어에게 이물감을 줄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배꿰기로 꿰어주는 좋다. 이때 단단하고 날카로운 뿔도 잘라준다.

 

배꿰기를 하면 새우가 금방 죽지만 봄에는 오히려 죽어서 움직임이 없고, 색상도 하얗게 변한 새우가 붕어 입장에서는 더 먹기 좋다. 아예 머리를 떼고 꿰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고로 봄 산란기에는 낚시점에서 새우를 구하기 어렵다. 따라서 현장에서 채집할 수 있도록 채집망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남지방에서는 바닷가 인근 낚시점에서 볼락이나 열기낚시용 미끼로 민물새우를 취급하므로 그런 곳에서 큰 씨알을 선별해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큰 씨알이라고 해서 하절기 민물낚시 때 쓰는, 새끼손가락만 한새우를 쓰라는 얘기는 아니다. 겨울에는 입질이 약하기 때문에 약간 작다 싶은 3cm 미만의 작은 새우를 쓰는 게 유리하다.

 

한편 전남지방 간척지에서는 겨울에도 새우가 많이 채집되므로 현장에서 수급이 용이한 편이다. 한편,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은 봄에도 유독 밤 입질이 잘 들어오는 낚시터에서의 사례이므로 지렁이 미끼는 필수로 함께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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