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벙, 늪지, 홈통 초입이 산란기 명당
본류와 연결된 수로형 둠벙이 명당
강에서 산란을 준비하는 붕어들이 제일 먼저 올라붙는 곳은 본류와 연결된 수로형 둠벙이다. 봄철 일급 포인트에 해당하며 시기만 잘 맞추면 대형 붕어를 마릿수로 만날 수 있다. 알을 실은 붕어들은 반드시 수심 얕은 수초대에 알을 붙이려는 습성이 있는데, 강에서 얕은 수초대는 둠벙이나 샛수로 상류에 있다. 필자는 산란기에 이런 곳에서 4짜붕어를 낚은 경험이 많다. 수심은 60~80cm 정도면 딱 좋다. 만약 샛수로가 막히지 않고 뚫려 있으면 붕어가 오래 머물지 않고 지나가는 길목 밖에 되지 않는다.
본류 옆 늪지도 주목
강변 늪지도 봄에는 주목할 만한 곳이다. 남한강 본류 바로 옆에 있어 수시로 붕어자원이 유입되는 비내섬 늪지가 대표적인 곳이다. 수심이 1m 내외로 얕은 곳인데 연과 부들, 마름 같은 수초가 어우러져 있어 붕어가 서식하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런 곳은 봄철 산란기뿐만 아니라 장마 때 큰물이 져 강물이 범람하고 나면 강붕어들이 대거 유입되어 여름 내내 호황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충주 엄정면에 있는 두무소 역시 같은 특징이 있는 곳이다.
강과 수로의 합수지점
강붕어의 특성은 회유범위가 굉장히 넓다는 것이다. 산란철 알자리를 보기 위해서 강붕어들은 유속이 없고 수초가 발달된 연안으로 제일 먼저 나온다. 특히 강 본류와 수로가 만나는 합수지점은 좋은 포인트가 된다. 이런 합수 지점은 유속이 본류에 비해 약하고 수로로 올라붙는 붕어들의 길목으로서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날 수 있다. 이런 포인트에 수초 형성이 잘 되어 있다면 금상첨화다.
큰 홈통 초입도 주목하라
양평에 있는 예마당 같은 큰 만을 이루고 있는 홈통 초입도 강붕어들의 대표적인 회유로다. 이런 곳은 수심이 60~90cm로 얕은 특징이 있으며 수몰나무나 수초가 있는 곳이라면 큰 만으로 회유하는 붕어들이 쉬어갈 수 있는 특급 포인트가 된다.
이런 곳은 본강에 비해 수온이 빨리 오르고 물색이 흐리며 또 베이트피시가 많아 붕어들이 늘 먹이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곳이다. 산란철에는 합수지점보다 이런 홈통 초입 포인트에서 4짜 이상의 대물들이 많이 뒤집는 걸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따라서 산란철에는 놓쳐서는 안 될 곳이다.
물 흐름이 느려지거나 없는 구간
강 본류의 포인트는 대부분 이런 곳이다. 유속이 없는 구간에는 어김없이 연안을 따라 말풀이나 줄풀 같은 수초가 형성되어 있기 마련이다. 이런 곳은 물 흐름이 센 곳을 회유하던 붕어들의 휴게소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될 곳이다.
만약 수초가 없는 곳이라도 수심이 깊게 나오고 물색만 흐리다면 대를 담가볼만하다. 물속에 돌무더기라도 있으면 그곳에 붕어들은 머물게 마련이다. 강 본류를 노리는 낚시인들의 포인트 선정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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